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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물관 어디서 만날까? "그야 새 명물 ’청자정’이지"

Date
09-11-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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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어디서 만날까? "그야 새 명물 ’청자정’이지"















서울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겼다. 비색의 청자기와를 얹은 ‘청자정(靑姿亭)’이다. 이 아담하고 우아한 정자는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에 새로 조성됐다. 이에따라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은 유리 피라미드가 또다른 상징물이듯,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은 청자기와 정자가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어령)와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기념상징물로 국립중앙박물관 내 거울못 반도지에 청자기와 정자를 세웠다. 이 청자기와 정자는 고려 의종 11년(1157년) 대궐 동쪽 별궁에 청자기와로 이은 정자를 지었다는 '고려사'의 기록에 주목해 기념물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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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정, 청자기와 수막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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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는 중국에서 전해지긴 했으나 고려시대 아름다운 상감기법을 더해 그 독창성이 널리 알려졌으며, 청자로 빚은 기와는 전세계에 유일무이한 것이어서 한국 전통문화의 고유성을 대표한다. 청자정 건립을 위해 전남 강진 사당리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청자기와(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진) 등을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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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정'은 국립중앙박물관 거울못 반도지 끝단 연못에 걸쳐 지었으며, 청자정으로 들어가는 산책로에 자그마한 목조다리를 두어 운치를 더했다. 또한 예로부터 정자주변에는 배롱나무를 심었듯 청자정 주변에도 배롱나무와 소나무를 심었다.

청자기와는 국립중앙박물관회 젊은 친구들(YFM:Young Friends of the Museum)과 청자기와를 제작한 해강고려청자연구소 유광열소장의 기증을 받았으며, 목공사 상당부분도 목공사를 시공한 신응수 대목장이 기증했다. 청자정의 면적은 16.70㎡(5평)이고, 양식은 팔각평면, 주심포 양식이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