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앙박물관의 새 상징 ‘청자정’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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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청자정(靑瓷亭)’ 제막식이 지난 1일 오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상징물로 건립한 ‘청자정’은 고려 의종 11년(1157) 대궐 별궁에 양이정(養怡亭)을 짓고, 지붕을 청자로 덮었다는 고려사 기록에 근거했다. 청자는 중국에서 전해지긴 했으나 고려에 의해 아름다운 상감기법이 더해졌고, 청자로 빚은 기와는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해 한국의 고유성을 보여준다. 이번 ‘청자정’ 건립을 위해 전남 강진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청자기와(사진ㆍ국립중앙박물관 소장)를 참고했고, 고려시대 주심포 건축양식의 팔각형으로 지어졌다. ‘청자정’은 박물관 거울못 끝단에 위치해 있으며, 자그마한 목조다리를 두어 운치를 더했다.
‘청자정’ 청자기와의 제작 및 설치는 국립중앙박물관 후원회인 ‘젊은 친구들’(YFM:Young Friends of the Museum)과 해강고려청자연구소 유광열소장의 기증을 통해 이뤄졌다. 이날 제막식에는 최광식 박물관장, 김종규, 전보삼 한국박물관 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 집행위원, 유창종 국립중앙박물관회장, 유광열 해강도자미술관장, 신응수 대목장 등이 참석했다.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