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國博 ‘창조적 CEO 강좌’ 9월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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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博 ‘창조적 CEO 강좌’ 9월 첫 선 |
CEO를 대상으로 한 국공립기관과 대학의 문화예술 강좌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CEO 강좌를 선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과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유창종)는 오는 9월 2일부터 12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창조적 경영지도자 강좌(Creative CEO Course)’를 운영한다. 현재 박물관은 일반인 대상 강좌는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나 기업체 경영자나 전문직을 위해 강좌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강좌는 CEO, 공공기관장을 비롯해 변호사, 의사, 회계사 등 전문직을 상대로 미술, 건축, 음악, 종교, 문학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가 매주 한 차례씩 강의한다. 강사진의 면면은 매우 화려하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임권택 영화감독, 황병기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구본창 사진작가, 금난새 경기도립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만 접할 수 있는 주옥같은 전시물과 박물관의 기획전 및 특별전을 전문 학예관(큐레이터)의 깊이있는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는 ‘갤러리토크’ 시간이 곁들여진다. 또한 공연관람이나 현장답사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강좌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미국대사,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유상옥 코리아나 회장,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 이원태 금호고속 대표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령 전 장관은 “반가사유상, 고려청자 등 문화예술 콘텐츠의 보고(寶庫)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주옥같은 소장품을 통해 블루오션 전략의 창의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문화’를 무기로 21세기 세계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바탕을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광식 관장도 “이번 프로그램은 CEO 및 각 분야 전문가들이 문화예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기업경영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길을 안내하는 것이 목표”라며 “창조적 경영자의 마인드를 갖춰갈 수 있도록 참신하고 풍부한 아이디어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청은 26일까지. 수강인원은 50명. 수강료는 300만원. (02)2077-9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