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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박물관과 친구하실래요”

Date
13-02-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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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광주일보]“박물관과 친구하실래요”
박물관 대학·전시 후원… 지역 전통문화 알리기 앞장
올 첫 답사는 일본 교토·오사카 유적지… 회원 모집도



2013. 2. 21.



세계적인 박물관은 민간 주도 박물관후원회의 도움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영국 대영박물관도 그렇다. 세계 각국 후원자들이 모여 결성된 ‘대영박물관 친구들’이라는 후원회가 박물관 문화 행사를 주도해 운영한다. 소장품 구입 지원과 연구사업 등도 후원한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도 마찬가지다. 각계 인사들이 모여 후원회를 결성하고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로 작품 등을 구입해 기증한다. 단순 후원자에 그치지 않고 박물관의 친구로 함께하며 세계에 박물관을 홍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2500여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회가 대표적이다.

국립광주박물관에도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다. 지난해 2월 창립, 정식 법인 등록을 마치고 활동하고 있는 국립광주박물관회다. 지역 국립박물관 중에서는 국립대구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에 이어 세 번째로 만들어졌다.

국립광주박물관 개관 초창기 광주박물관회가 결성돼 운영됐지만 명맥이 끊겼던 것을 아쉬워하던 조현종 관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박물관회 창립을 주도했다.

회장 김성산(금호고속 대표이사)씨를 비롯해 우제길(화가, 우제길미술관장)·윤길(전 광주시 교육청 기획관리국장)·윤장현(아이안과 원장)씨 등 부회장과 이사진 8명이 주축이다. 현재는 15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주위의 관심은 뜨겁다.

지난 한해 동안은 박물관대학과 문화유적 답사 및 전시를 후원하면서 지역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힘썼다.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 진행됐던 광주박물관대학은 시민들의 관심도 높았다. ‘외규장각 의궤’ ‘절강성의 보물’ ‘2000년전의 타임캡슐’ 등 특별전이 열릴 때마다 개막과 폐막을 함께하고 전시를 홍보하면서 국립광주박물관이 한해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올해도 국외유적답사와 체험프로그램 등 박물관을 유물창고가 아닌 놀이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오는 4월17일부터는 수요강좌 박물관대학을 운영한다. ‘한국의 美’를 주제로 매주 수요일 모두 1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순천정원박람회 기간에 맞춰 열리는 특별전 ‘남도문화전Ⅳ-순천’도 후원할 계획이며 각종 답사와 회원 교육도 준비 중이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국외유적답사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첫 답사지로 일본 나라·교토·오사카의 유적과 건축가 I.M페이가 설계한 미호뮤지엄을 방문하게 된다.

앞으로 박물관 학술자료 및 조사연구, 사회교육, 국제교류 등을 후원하고 공익적 문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현종 관장은 “박물관회는 박물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박물관의 전시·연구·교육·문화사업 등을 돕고, 전통문화의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광주박물관회는 박물관과 함께할 회원을 모집한다. 회원은 일반회원(연회비 2만원), 가족회원(5만원), 특별회원(20만원), 기부회원(100만원) 등으로 구분된다. 회원에게는 특별전 도록 제공, 유적 답사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문의 062-570-7077.

김경인기자 kk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