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파이낸스]몽골 초원의 흉노..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개최
Link
Contents
[세계파이낸스]몽골 초원의 흉노..국립중앙박물관 테마전 개최
2013. 4. 26
국립중앙박물관이 몽골에서 진행한 흉노 고분 발굴성과를 정리하는 테마전을 개최한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오는 30일 박물관 상설전시실 중근세관에서 \'초원의 대제국, 흉노: 몽골 발굴조사 성과전\'이라는 주제로 개막하는 이번 테마전은 박물관이 1997년 이후 진행한 한-몽골 공동 학술조사 성과 중에서도 2010년과 2011년에 조사한 도르릭 나르스 T1호 무덤과 주변 배장묘(딸린무덤)의 조사성과를 소개한다.
이 유적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북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박물관은 정밀조사를 통해 이곳에 약 280기에 이르는 흉노 무덤을 확인하고, 그 중 T1호라고 이름붙인 대형 무덤과 그 주변 작은 무덤들을 발굴했다.
조사결과 이 고분은 무덤길(墓道)을 갖추고, 그 중심부는 평면 네모로 드러났다.
무덤길을 포함한 길이는 총 55.5m. 현재까지 몽골에서 조사한 흉노 무덤으로는 대형급에 해당한다.
시신을 매장한 덧널과 목관은 지하 15m 아래서 발견됐다. 비록 도굴 피해를 보았지만 적지 않은 유물을 수습했다.
덧널 위쪽에는 햇살가리개가 달린 마차가 발견됐고, 그 안쪽에서도 마차를 끄는 말에 사용하는 많은 말갖춤이 나왔다. 금으로 장식한 목관을 찾았으며, 깨진 상태이기는 했지만 대형 옥벽(玉璧)은 3점을 수습했다. 옥벽이란 가운데가 뚫린 둥근 옥을 말한다.
이런 T1호 주변에서는 총 11기에 이르는 배장묘가 조사됐다. 아마도 생전에 T1호 무덤 주인공과 관계가 깊은 인물들이 묻혔을 것이다.
번 테마저는 흉노를 소개하는 도입부를 지나 T1호 고분의 주요 성과물을 소개하고 흉노 무덤의 특징도 정리한다. 발굴 과정과 성과는 영상으로도 보여준다.
금으로 장식한 목관은 일부 복원해 전시하며 마차 바퀴도 실물을 내놓는다.
박물관은 이번 테마전이 \"그동안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흉노 대형 무덤의 구조와 특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북방 문화와 우리 문화와의 관련성을 검토하는데 기초 자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파이낸스 뉴스팀